애플 관련 블로그 미디어 맥루머스(macrumors)는 홍콩 KGI 증권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궈 밍치의 투자보고서를 인용, 9월 예정대로 아이폰7 시리즈 업그레이드 버전과 함께 고급 OLED 디스플레이 모델을 공개하겠지만 심각한 공급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궈밍치는 25일 발표한 투자보고서를 통해 “통상 8월~9월 생산량이 최고치에 달하는 아이폰과 달리 OLED 모델은 이보다 2개월가량 늦은 10월에서 11월 본격 양산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수요 위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3D 감지와 같은 새로운 기능을 통해 뛰어난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할 수 있다면 일시적인 공급부족이 실제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OLED 모델의 판매가 정점에 달하는 시기 또한 2018년1분기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장이 사실이라면 OLED 아이폰의 생산 준비가 2017년2분기 후반부터 시작된다는 것으로 실제 관련업체들의 부품공급은 부분적으로 3개월에서 6개월가량 지연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궈 밍치는 이러한 생산 지연이 경쟁자들의 새로운 제품 출시와 함께 올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3가지 아이폰 모델의 출하량을 감소시키는 잠재적 위협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궁극적으로 잠재적인 위험 요인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현실화할 경우 이전 아이폰 출하 전망치 1억~1억1천만대보다 15%~20% 감소한 8천만대~9천만대에 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OLED 아이폰의 생산지연은 최적화된 OLED 패널과 10nm(나노미터) 공정의 A11 프로세서, 완전히 새로워진 3D 터치 모듈 및 3D센서, 그리고 새로운 인쇄회로 기판으로의 대체를 비롯한 혁신적인 업그레이드에 따른 복잡한 제조공정이 원인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8의 발표와 출시 시기는 이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새로운 아이폰의 출하대수를 감안할 때 상당기간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