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염두에 둔 분 있다" 선거 막판, 정부구상 발표 가능성 시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7일 차기정부의 통합인사에 대해 "분명한 것은 국무총리는 대탕평, 국민대통합으로 인선할 것"이라며 "제가 영남인 만큼 적어도 초기에는 영남이 아닌 지역 인사를 모시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대통합 인사와 관련해 "제가 (국무총리로) 염두에 두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서도 "사실 우리 정치 문화가 조금더 성숙해 있다면 적정한 시기에는 그 분을 공개해서 국민들에게도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 그분도 검증을 통과해야하기에 검증도 받아야 하고 장관제청권이 있어서 구상도 하는 이런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치권에서 그것(미리 총리가)이 공개되면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나. 부정적 의견도 있어서 고심하고 있다"며 "적어도 마지막 단계에 가면 국민들께 가시적인 모습 보여드려야 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그는 "내친김에 저는 국민 통합을 정치세력 간 연정하는 것은 나중 문제고 그에 앞서 대통령 권한으로 할 수 있는 내각구성, 정부 구성을 대통합 정신으로 해서 '통합정부', '대한민국 드림팀'을 구성하고 싶다"고 역설했다.
인수위원회가 없는 차기정부 특성상 선거 전에 국무총리 인선을 발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문 후보는 거듭 "실제로 '성공한 대통령, 취임 전에 결정된다.'는 책이 있다. 그만큼 인수위 과정이 대통령 성공여부를 좌우한다는 건데 아시다시피 인수위가 없으니 그 준비를 후보 단계 때 해야 하는데 후보들은 정작 선거운동하느라고 바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과 후보 쪽이 적어도 (선거)막바지에 가게 되면 조금이라도 정부를 구상하는 시간과 준비가 필요하리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선거 막바지에 총리인선 발표 가능성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