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분기 영업익 3497억…"수요산업 부진 속 선방"

현대제철이 현대자동차와의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 지연에 따른 시장의 우려와 달리 지난 1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거뒀다.

현대제철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 5741억원, 영업이익 3497억원, 당기순이익 3411억원으로 잠정 집계해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고르게 상승했다. 매출액은 22.2%, 영업이익은 29.9%, 순이익은 115.1%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 9.7% 감소했지만 순이익이 183.8%로 대폭 늘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동차산업 성장세 둔화, 조선산업 침체 등 수요산업 부진 속에서도 선방한 실적"이라며 "철강재 가격 상승, 전략제품 판매 확대, 1014억원에 달하는 원가절감 달성 등이 양호한 성적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