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황영철 <사진: 황영철 페이스북>
3일 오전 황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이 자리에서 어제 발표했던 바른정당 탈당 입장을 철회하고자 한다"며 "짧고 긴박한 순간 속에서 생각을 깊이 있게 정리하지 못한 채 발표에 동참한 저의 부족함을 깊이 자책한다"고 말했다.
이어 탈당 철회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최순실) 청문회 과정, 비상시국회의 창당 과정에서 저의 정치적 언행들을 지켜보며 많은 박수와 격려 보내준 국민들로부터 커다란 비판과 실망의 메시지를 받게 돼 그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바른정당에 잔류해 친박 패권주의를 극복하고, 진정한 보수재건의 길을 한걸음 한걸음 걸어 나가겠다"며 "정말 외롭고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는 유승민 후보의 마지막 선거 운동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12명의 의원들과 함께 바른정당 탈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으나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의 복당 반대와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하루 만에 마음을 바꿨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의원 20명을 간신히 유지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