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 인사 <사진: 더 팩트>
삼성전자가 수개월째 미뤄왔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11일 삼성전자는 IM(인터넷·모바일)과 CE(소비자가전) 등 세트(완제품) 부문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인사 규모는 부사장 승진자 6명, 전무 승진자와 상무 승진의 경우 각각 11명, 40명이며 이번 인사는 예년과 비교해 5개월가량 늦게 시행됐다.
매년 12월에 그룹 임원 및 사장단 정기 인사를 단행해 왔던 삼성은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사정 당국의 수사가 그룹 윗선을 정조준하면서 인사 시기를 미뤄왔다.
삼성전자 측은 인사를 단행한 경위와 관련해 "더는 인사를 지체할 수 없었고, 조직의 원활한 신진대사를 위한 결정"이라며 유연한 조직 운영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을 비롯한 60여 개 계열사의 경우 회사의 유연한 경영을 위한 최소한의 변호 폭을 유지하는 선에서 인사를 단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