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8의 출시가 부품수급과 기술적 문제로 4분기 이후 본격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이를 뒤집는 주장이 나왔다.
정확한 모바일 기기 정보 유출로 유명한 스티브허머스토퍼(stevehemmerstoffer)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 온리크스(@OnLeaks)에서 “내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DVT(설계검증)은 지난달 이미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정상적인 단계임을 밝혔다.
또한 PVT(설계검증)은 6월과 7월 사이에 시작하고 9월 출시에 맞춰 8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새로운 아이폰 생산을 위한 폭스콘의 노동자 고용과 생산교육이 실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출시되는 아이폰8은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것은 물론 후면 케이스를 유리소재로 교체하고 금속 재질 또한 스테인리스 스틸을 적용하는 등 혁신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3D 얼굴 스캐닝과 증강현실 구현 기능을 추가하고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스캐너를 내장하는 등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기능과 부품들이 포함되면서 개발에 많은 어려움으로 생산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이다.
홍콩 KGI증권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궈 밍치는 11일 발표한 투자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폰8의 생산과 출하에 관련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 가능성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주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에 따른 문제로 생산이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4일에도 애플이 9월 예정대로 아이폰7 시리즈 업그레이드 버전과 함께 고급 OLED 디스플레이 모델을 공개하겠지만 심각한 공급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OLED 아이폰의 본격양산은 통상보다 2개월가량 늦은 10월에서 11월에야 가능하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앞선 지난달 17일, 퍼시픽 크레스트 증권 앤디 하그리브스(Andy Hargreaves)도 5월까지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센서를 통합하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아이폰8의 지문인식 기능을 버리거나 생산을 늦추는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코웬 앤 컴퍼니의 티모시 알 쿠리 애널리스트 또한 애플이 오센텍(AuthenTec)의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기술의 생산수율에 문제가 있으며 터치 ID를 제거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단말기 뒷면으로 옮겨 장착하거나 생산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정확한 정보 유출로 이름이 높은 스티브허머스토퍼의 주장은 연기론을 일축하는 것으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즉 예정대로 공개되고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