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과 화재보험협회는 기업성보험 요율산출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한 초안을 공동으로 작성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 지연구 팀장은 15일 손해보험업계와 보험학회, 화재소방학회 관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재물보험 위험관리세미나'에서 "참여를 원하는 원·재보험사를 중심으로 기업성보험 요율산출 TF를 구성한 뒤 초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험요율은 보험가입 금액에 대한 보험료의 비율로 보험계약을 체결할 때 보험료를 결정하는 비율을 말한다.
그는 이날 기업성 보험요율의 산출원칙을 감독측면과 보험회사 측면에서 바라보며 설명하고 기본요율 평가요소와 중복되고 있는 현행 요율체제를 지적했다.
또 현재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는 소화설비 부분을 비롯해 할인율과의 중복요소를 검토하고 제거하거나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성보험(재산종합) 상품의 내용을 살펴보면 재물손해(PAR), 기계손해(MB), 기업휴지손해(BI), 배상책임손해(GL) 등 4개 부문으로 보험대상 물건에 발생하는 모든 손해를 보상한다.
보험금 지급기준은 기본적으로 비례보상이며 일부 예외 혹은 특약의 경우 실손보상을 하고 있다.
기업성보험 요율을 산출할 때는 피보험목적물의 크기와 개별 성향을 고려해야 하는데 시설에 따른 평균위험도와 개별위험도를 고려할 수 있다.
지 팀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기업성보험을 점검하고 경험요율의 도입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일본 화재보험사의 기업성보험 점검요율 적용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점검요율과 경험요율 적용대상을 언급하며 '우량할인율 체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우량물건 할인율 산출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