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 2017(Tizen Developer Conference 2017, 이하 TDC)'를 개최했다.
1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힐튼 유니온 스퀘어 호텔에서 진행된 TDC는 타이젠과 관련된 개발자, 파트너 등을 대상으로 신규 기술과 제품의 공개 및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글림스(위치기반서비스업체)등의 30개 파트너사와 함께 진행됐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업그레이드된 타이젠 4.0 플랫폼과 진화된 개발 환경, 타이젠을 탑재한 신제품 공개, 그리고 개발자들을 위한 기술 실습과 체험 기회도 제공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오픈소스 플랫폼 타이젠 4.0을 공개, 기존의 IoT 관련 개발자들이 다양한 제품을 쉽고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타이젠은 제한된 기기별로 구분되어 배포되었으나 4.0부터는 기능별 모듈을 세분화하여 기기 특성에 맞게 재구성해 적용할 있으며 리눅스 기반뿐만 아니라 TV, 모바일 등 고사양 제품부터 보일러, 체중계, 전구 등 저사양 기기까지 사용될 수 있도록 타이젠 RT(Real Time) 기반의 플랫폼도 추가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으로 개발자들이 익숙한 개발 언어로 타이젠 앱을 쉽게 개발할 수도 있다. 닷넷(.NET)과 타 OS들이 호환되는 자마린 폼(Xamarin.Forms)을 타이젠에 도입해 개발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비주얼 스튜디오(Visual Studio)에서 C# 언어로 앱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다음으로 이번 TDC에서는 삼성전자 타이젠 스마트폰 '삼성 Z4'가 최초로 공개됐다. 500만 화소 전면·후면 카메라에 듀얼 LED 플래시를 탑재해 더욱 밝은 광량의 손전등 기능으로도 활용 할 수 있는 현지 시장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 2015년 1월 Z1 을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출시한 4번째 타이젠 스마트폰으로 이달 19일부터 인도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아프리카, 중동, 인도네시아 등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타이젠 스토어 상위 100위 앱 개발자와 벤처기업에게 매월 총 상금 1백만 달러를 제공하는 '타이젠 모바일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이날 최초로 아틱(ARTIK)053 모듈도 공개됐다. 저사양 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는 타이젠 4.0 플랫폼을 적용한 경량 IoT 플랫폼으로 프로세서(AP), 메모리, 통신, 센서 등으로 구성된 초소형 IoT 모듈이다.
타이젠 플랫폼을 탑재한 최신 제품들도 전시했다. QLED TV, 더 프레임등 디스플레이 제품과 IoT 냉장고 패밀리허브 2.0등의 가전제품이 타이젠 제품들과 IoT 표준 기술로 연동되는 것을 시연했다.
스마트TV 관련해 개발자들과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화면에 보이는 단어와 문장을 읽으면 실행되는 보이스 터치(Voice Touch) 기능, 스마트 TV에서 제공하는 기본 결제 시스템 삼성 체크 아웃(Samsung check out) 기능, 사용자가 미리 설정해놓은 스포츠와 음악을 알려주는 기능 등도 소개했다.
TDC는 2012년부터 매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했으며 2015 중국 선전을 거쳐 미국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TDC에는 1천여 명의 개발자, 파트너 등의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 웹사이트 (www.tizenconferenc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