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품을 뛰어 넘는 세컨드(Second)제품이 가전·잡화·화장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두번째 제품으로 본품을 두고 추가로 사용하는 상품으로 부유함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세컨드 제품이 경기불황이 장기화 된 요즘 새로운 트랜드로 각광 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본품과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며, 전기세를 절약해주는 등의 착한 용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먼저 세컨드 시장은 가전장르에서 가장 돋보이는데 본 가전인 에어컨 구매 후 서큘레이터, 선풍기 등을 구매하거나, 메인 청소기는 있지만 무선 휴대용 청소기를 추가 구매 하는 등의 새로운 구매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실제 서큘레이터 및 선풍기 등을 판매하고 있는 발뮤다 매장은 최근 3개월 전년 대비 83%의 매출 신장율을 보였고,각 방에 두고 쓸수 있는 공기청정기 및 선풍기 기능을 담은 다이슨에서는 135%의 신장율을 나타냈다. 구매객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형가전인 본품과 세컨가전의 판매율 차이는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본품인 에어컨의 냉방 기능의 효율을 높이고, 전기세도 절약할 수 있어 세컨가전을 필요로 하는 고객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메인 청소기를 구매한 후 선이 없는 무선 청소기를 따로 구매해 세컨드 가전으로 사용하려는 고객도 증가했는데 이는 휴대성이 좋아 다이슨과 일렉트로룩스 에서는 세컨드 가전으로 구매하려는 고객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 장르에도 세컨드 인기가 뜨겁다. 베네피트에서는 립제품의 일종인 틴트를 기존 10ml에서 4ml으로 더욱 작아진 세컨드 제품을 선보였는데 이 틴트는 작은 사이즈로 파우치 등에 담아 세컨드 화장품으로 사용하기에 제격이다.
또한, 프레쉬 매장에서는 기존 30, 50ml 에서 용량을 최대 5배나 줄인10ml 롤온(Roll-on)향수를판매하고 있는데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세컨드 향수로 판매,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결제 방법의 일종인 다양한 채널의 'PAY'가 인기를 끌면서 실제 본 지갑의 판매율은 줄고 카드지갑은 상승했다. 실제 지갑과 가방을 판매하는 루즈앤라운지의 지갑을 구매하러 온 고객의 80%는 세컨지갑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다고 밝혔다
기존 지갑은 신분증·카드·현금 등 다양하게 수납할 수 있었다면 최근 슬림해지고 소형화된 세컨지갑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어 카드지갑이 본품의 판매율을 뛰어 넘은 세컨시장의 대표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에 걸친 세컨드 시장은 본품의 기능을 극대화 해주기도 하며, 본품을 뛰어 넘는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
이에 신세계 센텀시티 문진양 홍보팀장은 "전 장르에 걸쳐 세컨드 제품의 수요는 더욱 증가 할 것으로 보이며, 본품보다 제품 변경 주기가 짧은 만큼 세컨드 제품은 더욱 큰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런 트랜드를 반영해 다양한 마케팅과 대형행사 등으로 고객수요선점에 나설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