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수도권 아파트 견본주택 '북적'…수만명씩 몰려

     

서울·인천·김포 등서 같은 날 일제히 문열어
GS·SK·대우건설 "인기 높아 청약성공 자신" 

지난 주말 때이른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아파트 견본주택이 수만명의 방문객들로 붐볐다. 장미대선 후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켠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모습이다.

GS건설은 경기 김포시 걸포동에서 개관한 '한강메트로자이' 견본주택에 주말 3일간 6만 5000여명의 예비청약자들이 다녀갔다고 22일 밝혔다. 오픈 첫날인 19일 2만여명을 시작으로 20일 2만 3000여명, 21일 2만 2000여명이 몰렸다.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견본주택 입장부터 내부 유닛 관람·상담까지 3시간 가량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측은 "서울 전월세난에 지친 30~40대 방문객들이 많았다"며 "오후 9시가 넘어서야 방문객들의 상담을 모두 끝낼 정도로 관심이 높아 청약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강메트로자이는 1~3단지 4229가구 가운데 1·2단지 3789가구가 1차로 이달 분양된다. 오는 24일 특별공급이 시작되며 25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SK건설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마련된 '보라매 SK뷰' 견본주택에 지난 19일 개관 이후 주말 동안 약 4만 7000여명이 방문했다. 오대주 분양소장은 "신길뉴타운의 미래가치를 생각한 투자수요와 가족단위 실수요자들의 방문이 많았다"며 "7호선 보라매역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고 대방초등학교가 가까운 점 덕분에 방문객들의 기대감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신길5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총 1546가구 중 743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청약일정은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당해) 접수가 실시된다.

인천의 분양시장도 열기가 뜨거웠다. 대우건설은 19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서 문을 연 '인천 논현 푸르지오' 견본주택에 주말 동안 2만 5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린 것으로 집계했다. 개관 직후 1시간 만에 1000여명이 몰려 인파행렬을 이룰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는 것이 대우건설측의 설명이다.

윤경민 분양소장은 "인천 논현 푸르지오는 역세권에 위치한 소형 평형 브랜드 아파트"라며 "희소성 있는 소형 상품구성과 합리적인 분양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전 가구 61~70㎡ 소형타입, 총 754가구 규모다. 청약일정은 오는 24일 특별공급, 25일 1순위, 26일 2순위로 계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