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세대 아이폰8에 장착할 예정인 3D터치 센서 부품의 가격이 전작 아이폰7에 비해 2.5배 이상 높아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IT전문 웹진 포켓나우는 21일(현지시간) 중국 이코노믹데일리를 인용해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8에 장착될 3D 터치 센서의 부품 단가가 현재 7달러~9달러 선에서 18달러~22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고급 모델인 아이폰8이 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 전체 물량의 70%에 이를 전망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비용을 애플이 떠 안아야할 상황으로 이에 따라 판매가격도 최소한 840달러(94만원)에서 999달러(112만원)를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D터치 부품 가격이 크게 상승하게 된 이유는 아이폰6S나 아이폰7에 사용된 보다 강한 재질의 LCD와 달리 깨지기는 쉽지만 보다 화질이 좋은 AM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서 기술적 복잡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OLED 디스플레이 특성상 3D 터치 센서를 부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보호막을 추가해야하는 까닭에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3D터치 센서를 공급하는 TPK의 임원 리우 실랑은 “각각의 부품이 사양과 처리 방법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공급가격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면서 “TPK가 기술과 생산수율 면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인증을 통과할 경우 상당한 주문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