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첫 재판…다소 부은 얼굴, 인정신문서 "직업은 무직"

◆…박근혜 전 대통령 "직업은 무직" <사진: YTN>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417호 대법정에 출석한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씨, 신동빈 회장과 함께 피고인 신분으로 나란히 앉았다.

그는 취재진의 카메라를 의식한 듯 최순실을 바라보지 않고 정면만 응시했다.

얼굴이 다소 부은 듯한 박 전 대통령은 담담한 표정을 유지하다 직업을 묻는 김 부장판사의 질문에 "무직입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재판부가 그에게 국민참여재판 의사가 있는지 묻자 일어서서 마이크를 잡고 "원하지 않습니다"고 답한 뒤 다시 착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감색 사복 차림이었으며 올림머리를 한 것처럼 뒷머리를 집게로 고정했다.

앞서 최순실은 자신보다 먼저 법정에 들어온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고 가볍게 목례를 해 시선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