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15년 메르스 사태와 2016년 조선·해운업 위기, 부정청탁방지법 시행, 최근 사드 배치 등 연이은 악재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보호와 경영역량 강화를 위해 종합지원대책을 31일 발표했다.
'부산 골목상권 스마일 프로젝트'는 부산시 최초로 소상공인 지원책을 중·장기적으로, 종합적으로 추진하며, '소상공인이 웃어야 부산이 산다'는 슬로건 아래, 크게 창업, 성장, 재기, 인프라 분야 등 4대 전략, 32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창업 분야'에서 부산시는 '유망업종 창업희망아카데미'를 연 500명 규모로 개설 운영한다. '창업희망멘토'를 100명 규모로 운영하고, '해외 선진 창업트렌드 체험단'도 파견하며, 연 50명 규모의 '소자본 청년 해외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장 분야'는 7월 1일부터 5년간 매년 1000억원 규모의 부산희망 소상공인 특별자금'을 신설해 지원에 나선다. '우수업체 인증과 브랜드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상생 협력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도 실시한다.
'재기 분야'는 '재도전 힐링 프로그램'을 연 100명 규모로 개설하고, '바터 트레이딩 시스템 도입', '노란우산공제의 가입 장려금 지원', '두루누리사회보험 가입 장려금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인프라 분야'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추진할 전담부서인 '소상공인지원단'을 7월 1일자로 설치하고 예산확보 등을 위해 우선 소상공인지원팀을 6월 1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을 전담 수행기관으로 지정해 오는 10월 '소상공인 희망센터'를 개소하고, '소상공인 지원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의 지원확대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며, 앞으로도 업종별 추가적인 지원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 서민경제를 이끌어 온 소상공인들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여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이해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