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이메일 피싱 신고가 접수돼 주의가 필요하다.
금감원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7일까지 '불법사금융피해 신고센터'에 '해외송금한도 초과 통지' 내용의 금감원 사칭 이메일 신고 19건이 접수됐다고 11일 밝혔다.
금감원을 사칭한 메일은 연간 해외송금 한도액이 초과된 사유에 대한 입증을 위해 소득증빙 서류 등을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관심을 끄는 표현으로 메일 열람, 첨부파일(웹주소 링크 포함) 실행을 유도해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사례도 다수 접수됐다.
악성코드는 실행파일(*.exe) 이외에 모든 파일(*.hwp, *.xls, *zip 등)을 통해 유입이 가능하다.
만일 금감원 사칭 이메일의 첨부파일을 열 경우에는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는 현상 등이 발생한다.
따라서 지인을 사칭한 해킹메일에 대비해 메일에 첨부파일이 있다면 반드시 발송자에게 유선으로 확인한 뒤 열람을 해야 한다고 관계자는 조언한다.
실제 금감원 내 유관부서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전화가 다수 걸려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의 경우 사전에 확인되지 않은 이메일을 개인에게 무차별적으로 발송하지 않으므로 각별히 유의하라"며 "무심코 이메일을 열 경우 악성코드 감염을 통해 개인정보탈취, 파밍사이트 연결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각종 사건조사, 설문조사 등을 빙자한 우편이나 이메일 등을 수신했다면 금감원 '불법사금융피해 신고센터'에 신고해달라"며 "해킹메일에 의한 악성코드 감염 등이 의심된다면 '한국인터넷진흥원 보호나라' 홈페이지 또는 '118상담센터'에 신고하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