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벨류워크
지난 4월21일 공식 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의 주력 갤럭시S8의 제품 수명이 애플 아이폰8 및 원 플러스5로 인해 단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관련 뉴스미디어 벨류워크(Value Walk)는 이미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8의 성능을 능가하는 원 플러스5와 아이폰8 및 모토로라, 그리고 구글 픽셀의 연이은 공개로 판매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먼저 한 등급 아래로 인식돼 왔던 모토로라의 긱벤치 벤치마크 점수를 보면 싱글코어 1879점, 멀티코어 6503점으로 싱글토어 1304점, 멀티코어 4059점에 그친 갤럭시S8에 비해 월등히 높은 모습을 보였다. 동일한 퀄컴의 스냅드래곤835 프로세서 버전을 기준으로 측정한 점수다.
특히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8 및 원 플러스5의 경우 최강 사양을 자랑한다는 갤럭시S8과 비교해서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점 역시 판매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
먼저 디스플레이 해상도의 경우 원 플러스5는 5.5인치 QHD(2560×1440) 해상도 디스플레이로 동일한 해상도이지만 화면이 더 작기 때문에 인치당 픽셀 수 측면에서는 더 유리하다. AMOLED가 아닌 일반 LCD 디스플레이 탑재로 가격 경쟁력은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애플의 경우 갤럭시S8과 동일한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에 더욱 좁아진 베젤 디자인, 디스플레이 내장 터치ID(지문인식스캐너) 등 소비자들을 유혹할 만한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는 충성심이 높은 소비자들이 많은데다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 작이라는 점, 그리고 QHD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도 있어 갤럭시S8에게는 상당히 버거울 수밖에 없다.
요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후면 듀얼카메라는 비교 대상이 되지 못한다. 많은 예상을 깨고 갤럭시S8에는 싱글카메라를 탑재했다. 원 플러스5에는 후면에 듀얼카메라를 장착하는 것은 물론 전면에도 800만 화소를 장착할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갤럭시S8에 비해 가격은 더 낮으면서도 뛰어난 카메라 성능을 탑재했다는 의미일 수 있다. 아이폰8 역시 듀얼 카메라가 장착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1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가 이들의 경쟁이 되기는 쉽지 않다.
다음으로 기기의 성능을 결정짓는 프로세서의 경우 원 플러스5에는 갤럭시S8과 동일한 퀄컴의 스냅드래곤835 시리즈를 탑재한다. 성능에 큰 차이가 없을 것임을 예고한다. 그럼에도 가격은 월 플러스5가 더 저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비해 아이폰8에는 애플의 최신 A11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2세대나 지난 아이폰6S와 갤럭시S8의 실제 앱 구동속도 비교 실험에서 갤럭시S8의 완패로 끝난 사실에 비춰 프로세서 성능을 비교하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메모리를 보면 원 플러스5에는 4GB인 갤럭시S8의 2배나 되는 8GB(기가바이트)라는 소문이 돌고 있고 아이폰8 역시 4GB로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갤럭시S8과 동일하거나 2배 용량을 갖게 되는 것이다.
매체는 “이 모든 점들을 고려할 때 갤럭시S8에는 비교우위라 할 수 있는 점들을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결과적으로 경쟁 제품의 출시 소식은 갤럭시S8에게 매우 나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