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3일 투자자문사를 내세워 자금을 불법적으로 모집하는 유사수신행위에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5월 유사수신 혐의업체인 'H자산플랜'에 대한 제보를 토대로 수원지방검찰청과 공조를 통해 현장검사를 펼쳤다.
해당 업체는 2017년 초 등록회사인 'S투자자문'을 인수한 후 'H투자자문'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제도권 금융사가 아닌 'H자산플랜'과 함께 유사수신행위를 지속적으로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유명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우고 매월 확정 금리(월 2%∼6%)와 원금을 보장한다고 하면서 투자자들을 현혹했다. 또 업체명의 계좌 또는 회사관련인 계좌로 투자자에게 투자금 송금을 요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렇게 입금된 투자금은 실제 투자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았고 기존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소위 '돌려막기'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금감원은 정상적인 투자자문사는 특정 업체 계좌로의 투자금 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관련인 개인 명의의 계좌로 입금하는 경우 투자금 횡령 등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므로 반드시 본인명의 계좌로 입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특수한 매매기법을 통해 안정적인 고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등의 유혹에 현혹되지 않도록 유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문사는 인가절차 없이 일정한 요건만 갖추면 등록이 가능한 업종으로 H투자자문과 같은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투자일임·자문계약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