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 평가방법을 변경하는 방법으로 영업이익을 과대계상한 미래에셋대우 직원에 제재 조치를 내렸다.
13일 금융감독원 제재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임원 2명은 지난 1일 파생결합증권 평가 관련 회계처리 불철저로 주의 징계를 받았다.
현행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과 주식회사의 외부 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파생결합증권의 공정가치 측정을 위해 사용하는 가치 평가기법은 일관되게 적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가치평가기법이나 그 적용방법을 변경하는 것이 공정가치를 더 잘 나타낼 수 있는 경우에만 평가방법 변경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 소속 A전무와 B상무는 지난해 2월 리스크관리운영위원회에서 파생결합증권 배당정보의 제공회사를 '슈퍼 디리버티브스'(Super Derivatives)에서 '블룸버그'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대우는 2016년 1분기 재무제표 상 영업이익을 143억원 부풀린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