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아파트 화재 <사진: YTN>
14일 오전 1시(현지 시각)께 발생한 영국 런던의 그렌펠 타워 아파트 화재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런던 소방 당국이 발표한 피해자 집계에 따르면 현재 12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중태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들은 최악의 경우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비극적인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그런 가운데 그렌펠 타워 관리 당국의 느슨한 행태가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은 그동안 안전 조치를 보완해 줄 것을 관리 당국에 꾸준히 요구해왔으나 최근들어 외벽 보수만 겨우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관리 당국이 안전 관리를 소홀히 여기고 있다"며 "화재와 같은 끔찍한 재난이 불거져야 자신들의 무능함을 깨달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주민들은 "그들은 사악하고 파렴치했으며 마치 작은 마피아처럼 굴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1974년 지어진 이 아파트는 120가구가 입주해 600여명이 거주하고 있었고, 거주자들은 화재 당시 대부분 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의 원인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