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즈가 주관한 '2017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혁신 법무팀(Innovative In-house Legal Teams)'을 보유한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즈는 매년 전 세계 유명 로펌의 추천을 통해 우수한 법무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을 선정하고 있다. SK건설은 올해 아-태 지역 기업들 중 혁신 법무팀을 보유한 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밖에 호주 웨스트펙(Westpac), 싱가포르 아이엔지(ING) 등 18개 기업이 포함됐다.
이 매체는 SK건설에 대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변호사들이 포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며 "전 세계 사업 이해관계자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리스크를 분석하는 역량이 뛰어나 개발형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SK건설은 단순 EPC(설계·조달·시공) 방식 수주를 탈피해 고수익 개발형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했으며 다양한 해외 개발형사업을 수주해 수행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총 사업비 34억 유로(한화 약 4조 1440억원) 규모 이란 민자발전사업에 진출했다. 2월에도 대림산업과 함께 총 사업비 3조 5000억원 규모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를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으로 수주했다.
SK건설 관계자는 "해외 개발형사업은 워낙 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기 때문에 의견을 조율하고 사업 수익·책임 등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하는 법무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다양한 사업경험으로 쌓은 노하우가 최우수 법무서비스 기업 선정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