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최근 박모 씨는 친구 결혼식에 가던 중 축의금 인출을 위해 집 근처 ATM기에 들렀다. 하지만 급하게 나온 나머지 현금카드를 방에 두고 나와 버린 것을 알게됐다.
고민 끝에 집에 다시 들린 박씨는 결혼식 시간보다 40분 늦게 도착해 버리는 바람에 신랑·신부와 사진 한 장 남기지 못했다.
박씨 사례처럼 은행거래를 위해서는 꼭 카드나 통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들은 통장이나 카드 없이도 ATM기에서 예금인출과 이체거래를 할 수 있는 '무통장·무카드 인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사전에 은행창구에서 신청하면 집이나 회사에 통장이나 카드를 두고나온 경우라도 편리하게 계좌개설 은행의 ATM기에서 현금을 인출하거나 이체할 수 있다.
또 인터넷뱅킹을 가입한 소비자라면 굳이 은행창구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금융거래확인서, 부채증명서 등의 각종 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면 좋다.
타은행에서 발급한 정액권 자기앞수표라도 즉시 현금으로 교환할 수 도 있다. 타행 자기앞수표 현금 교환서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 근처에 자기앞수표를 발행한 은행 영업점이 없는 경우에도 다른 은행의 영업점에서 정액 자기앞수표를 즉시 현금화 할 수 있다.
만약 주택 전세·매매 거래 등의 경우와 같이 인터넷뱅킹의 계좌이체 한도보다 많은 금액을 이체할 필요가 있는 경우라면 이체한도 초과 증액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미리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이체한도 증액을 신청하면 이체 당일에 영업점 방문 없이 편리하게 인터넷뱅킹으로 큰 금액을 이체할 수 있다.
또 은행들은 입출금거래가 있으면 그 내역을 즉시 해당 고객에게 알려주는 '입출금내역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월세 송금과 같이 주기적인 이체가 필요한 경우 매번 일일이 이체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정금액을 특정 계좌로 자동이체 해주는 '자동이체 서비스'도 이용하면 편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