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울 주택매매, 5년 평균대비 30%↑…지방17%↓양극화

     

대선 이후 부동산 시장이 당초 예상과 달리 과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달 서울의 주택매매거래량은 최근 5년 평균보다 30% 늘었으나 지방은 17% 감소해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5월 서울 주택매매거래량이 1만 8665건으로 최근 5년 평균보다 30%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중심으로 거래가 확대돼 수도권 거래량도 4만 7093건으로 13.8% 늘었다.

서울의 최근 5년 평균 거래량과 비교한 상승률은 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 등 강남 4구가 48.5%로 가장 높았다. 이는 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비교해도 가장 큰 상승폭이다.

강남 4구는 전년 동월에 비교해도 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비 서울이 2.9% 감소하는 등 수도권 지역이 모두 줄어든 것과 비교해도 돋보이는 결과다.

반면 지방은 지난달 3만 7953건의 거래량을 기록해 최근 5년 평균 대비 17% 줄었다. 울산이 42.9%로 가장 감소폭이 컸으며 경북과 대구가 각각 36.4%, 35.3%씩 줄어 뒤를 이었다.

세종시는 최근 4년 평균 5월 거래량과 비교해 101.3% 증가했으나 지난달 거래량이 477건으로 미미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의 경우 13만 8795건으로 최근 3년 평균과 비교했을 때 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비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6.2%, 4.6% 늘었으나 지방은 3.3% 상승에 그쳤다.

주택매매거래량과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