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남기 농민 사인 외인사 <사진: YTN>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이 '외인사'로 바뀌었다.
15일 서울대병원은 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하고 직접적 사망의 원인이 '물대포'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측은 또 직접 사인을 '심폐정지'에서 '급성신부전'으로 변경했다.
이 같은 수정은 병원 의료윤리위원회의 수정 권고를 사망진단서 작성자인 백선하 신경외과 교수가 받아들인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이에 대해 '백씨 사망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에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물대포에 의한 사망이라는 의학적 소견이 나오면서 책임 소재와 책임자 처벌 등의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백씨는 지난 2015년 11월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의식불명이 됐다.
이후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317일 동안 머물다가 지난해 9월25일 타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