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대상으로 활개를 치고있는 '주부·학생 정부 지원금 신청 가능' '신용불량자 대출 가능' 등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불법대부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가 최근 3년여간 모두 3만8000여건이 이용중지 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금융감독원은 2014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소비자를 현혹하는 거짓 문구를 사용해 이용이 중지된 불법대부광고에 담긴 전화번호가 모두 3만7826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2014년 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불법대부광고 전화번호 이용중지 조치는 시행초기에는 월평균 1000여건에 달했지만, 2015년도 이후에는 월평균 700여건 수준으로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월평균 1000건을 넘어섰고 올해 역시 5월까지 5154개의 전화번호가 이용중지된 것 처럼 다시 증가세에 있다.
올해 이용중지 건수는 규모가 확대된 시민감시단의 감시활동과 일반 시민의 제보 증가가 활발해지면서 전년동기에 비해 4058건 늘어 났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전단지·팩스·인터넷 등에서 사용되는 전화번호를 90일간 이용중지할 수 있도록 미래창조과학부에 요청하고 있다.
이용이 중지된 전화번호는 휴대폰이 4101건으로 전체의 79.6%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인터넷전화(538건), 유선전화·개인번호서비스(51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광고매체는 주로 길거리 전단지 형태(4533건)가 전체의 88.0%를 차지했으며 팩스를 이용한 스팸성 불법대부광고도 446건에 달했다. 특히 최근에는 페이스북 등 개인 SNS 등을 이용한 불법광도도 늘어나는 추세다.
금감원은 대출권유 전화에 곧바로 응하기보다는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서 등록금융사인지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 금감원의 서민금융1332 코너나 서민금융진흥원 맞춤대출을 통해 대출상품을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단지나 인터넷광고, 스팸문자 등 불법대부광고를 발견하는 경우 광고물 사본 또는 사진 등의 증빙자료를 확보해 금감원에 적극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