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찾은 청년취업자들이 채용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현대기아차 제공
협력사 채용박람회·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운영
지난 5년간 8만여명 신규채용 성과 거둬
현대기아차가 청년일자리 증대를 위해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열거나 청년 인턴십 제도인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일자리를 늘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같은 지원을 통해 협력사가 우수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채용마당을 제공해 상생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청년들에게는 취업 기회를 늘려주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말부터 내달 11일까지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열어 전국을 순회하며 채용박람회를 열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이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협력사들이 채용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하며 실제 채용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행사 기획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재정적인 지원을 전담하는 국내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중소협력사들이 현대·기아차 협력사라는 인지도를 활용해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고, 구직자들에게는 유망 중소기업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개별 회사 차원에서 인재 확보에 한계가 있던 협력사들이 매년 열리는 대규모 채용의 장을 통해 기업이미지를 높일 수 있어 우수인력을 채용하는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채용박람회의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취업전문 포털 사이트 인크루트, 커리어, 사람인과 연계해 개설된 '협력사 채용박람회 채용지원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들은 대졸 및 고졸 신입사원과 생산직 등을 포함해 매년 평균 1만6천여명을 신규 채용하며 채용박람회가 처음 시작된 지난 2012년 이후 5년간 총 8만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 채용박람회는 부품 협력사, 판매 협력사, 설비·원부자재 협력사 등 전국적으로 총 241개의 협력사가 참여하며, 협력사가 밀집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5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운영된다.
올해는 지난달 29일 수도·충청권 박람회(서울, 코엑스)를 시작으로 지난 8일 호남권 박람회(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20일 울산·경주권 박람회(울산, 울산대학교 체육관) 등을 열었다.
오는 29일에는 대구·경북권 박람회(대구, 엑스코)를 열고 내달 11일에는 부산·경남권 박람회(창원, 창원컨벤션센터) 등을 열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전국적으로 약 2만여명의 청년 및 중장년 인재가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5년 2월 인턴제도인 고용디딤돌 1기를 모집해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작년에는 4월부터 2기 참가자를 모집해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각 기수별 선발된 참가자들은 2개월간 현대차그룹이 제공하는 자동차 관련 기본교육과 직무수행 역량교육을 받고 3개월간 155개의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실무경험을 쌓는다.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수료한 인원 중 우수 인력은 각 협력사에서 정규직 채용의 기회를 얻는다.
고용디딤돌 1기 프로그램에는 총 405명이 선발됐으며, 이중 223명이 협력사 정직원으로 입사했다. 또한 2기 프로그램에는 총 400명이 참가해 19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800명 규모로 2018년까지 3년 간 총 2,400명의 청년들에게 자동차 직무교육 및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에서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