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삼성전자 및 노키아와 3.5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5G 통신 시연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3.5GHz 대역은 기가급 속도 구현과 넓은 전파 도달거리로 5G 통신에 적합한 주파수 대역으로 인정되며 글로벌 ICT 사업자들은 28GHz 등 초고주파수(밀리미터파) 중심 5G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초고주파수 대역은 넓은 대역폭으로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는 유리하지만 전파 도달거리가 비교적 짧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은 저주파수(6GHz 이하의 저주파수 대역) 5G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시연을 위해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3GPP에서 현재까지 합의한 5G 표준규격을 기반으로 3.5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할 수 있는 기지국 장비, 시험용 단말 및 가상화 코어 장비 등을 공동 개발했다.
또한 양사는 기존 LTE대비 4배인 60KHz 부반송파 간격, 데이터 손실률을 최소화하는 채널 코딩 기술(LDPC 코딩), 초저지연 통신 기술 등 5G 표준규격에 부합하는 기술을 활용해 시연에 성공했다.
노키아와도 5G 기지국 장비와 시험용 단말기를 공동개발하고 분당 사옥 인근 시연에서 기가(Gbps)급 속도를 구현했다. 주파수 묶음 기술로 대역폭 확장, 이동 시 서비스 속도·품질 측정 등 중요한 실측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번 3.5GHz 통신 시연 성공으로 SK텔레콤은 초고주파수와 저주파수 기술을 모두 확보, 각 주파수 별 활용 가능한 대역폭과 특성 등을 고려해 최적의 5G 망을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미 서울 강남·분당·영종도 등에 28GHz 대역 5G 시험 망을 구축한 바 있으며 이번에 확보한 3.5GHz 통신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통신 서비스 품질을 측정하고 기술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