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중명전 재개관 <사진: 문화재청>
덕수궁 중명전(重明殿)이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맞아 새 단장을 마치고 관람객을 다시 맞이한다.
28일 문화재청은 지난해 8월부터 시설 보수와 조경공사를 해온 덕수중 중명전 전시관을 7월 1일부터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1905년 일제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은 을사늑약을 체결한 공간인 중명전 전시실을 역사적 의미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춰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바뀐 전시실은 크게 4개로 축소 모형으로 제작된 덕수궁과 정동 일대 모습을 통해 개항기부터 현재까지의 덕수궁 권역 변화를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중명정 정원은 20세기 초 권역의 평면도를 검토해 당시 지반 높이를 반영해 석축과 계단을 복원했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덕수궁 중명전은 1897년 대한제국 황실 도서관으로 지어졌으나 1901년 화재로 전소해 현재와 같은 2층 건물로 재건됐다.
해방 후에는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에게 기증됐다가 민간에 매각됐고, 2006년 정부가 매입한 뒤 2010년 복원을 완료해 을사늑약, 헤이그 특사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전시관으로 개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