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K-IFRS 실무사례와 해설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제적 회계신인도는 지난해 61개국 중 61위, 올해는 두 나라가 더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63개국 중 6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최중경 공인회계사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열린 'K-IFRS 실무사례 해설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하며 감사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IFRS를 100% 받아들인 몇 안되는 나라 중 하나다"고 전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계투명성은 수년 간 세계 꼴찌"라고 한탄했다.
최 회장은 이처럼 회계신인도가 떨어진 이유로 회계사들이 처한 감사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회계투명성을 확보하는 수단 중에는 회계기준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회계사가 기업의 내부정보를 평가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회계신인도를 평가하는 스위스의 IMD(국제경영개발 대학원)측에서 회계사 1명이 여러 기업을 감사할 수 밖에 없는 한국의 감사환경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앞으로도 회계 투명성 강화에 필요한 제도적 개선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