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삼성전자와 애플이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스캐너 내장을 위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이 먼저 이를 탑재한 제품을 공개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기업 비보(Vivo)가 28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 중인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 콩그레스 상하이2017(Mobile World Congress Shanghai)'를 통해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스캐너를 탑재한 제품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자사의 홈페이지인 비보 글로벌(vivoglobal)에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압전효과를 이용한 기술이 적용된 기기로 화면 하단의 지문 표식 부분을 통해 받아들여진 초음파 신호를 인식, 디지털화 한다.
디스플레이 하부에 장착된 지문인식 센서는 손가락 지문의 오목한 부분과 볼록한 부분을 각기 다른 초음파 신호로 처리돼 OLED 패널을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프로세서를 통해 코드화 된다.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스캐너를 내장한 스마트폰이 실물 제품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한다면 휴대폰의 새로운 가능성은 물론 혁신적인 디자인의 출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시제품 상태로 공식적인 대량생산체제에 돌입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어쨌든 인식속도나 정확성에 문제가 없을 경우 강력한 경쟁자가 하나 더 출현하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