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베트남 호치민 기계박람회'에 참석하는 지역 기계 및 부품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 종합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 시는 부산지역에서 참여하는 10개 기업에 대해 부스 임차료, 부스장치비, 전시물품 운송 및 통역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15회째 개최되는 '베트남 호치민 기계박람회'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호주, 벨기에, 독일, 베트남 등 24개국 420개사, 약 1만명의 바이어가 참가하는 동남아 지역의 가장 유망한 기계·부품 전문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은 지난 4월 부산시가 공개모집을 거쳐 ㈜세기비즈, 태원정공, ㈜사가시스템, 신성전기(주), ㈜은성, ㈜삼우비앤비, ㈜엘리온, ㈜삼영피팅, ㈜코노텍, ㈜일흥 등 10개사를 선정했다.
한편 베트남은 한-베 FTA 발효 이후 한국기업의 수출과 투자진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으로 부산의 4위 수출국이다.
작년 베트남은 전체 수입에서 기계 및 장비 등 수입이 16.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 주력산업인 기계 및 기계부품 기업의 현지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경기둔화와 사드배치로 악화일로에 있는 중국시장 대안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ASEAN 시장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라며 “지역기업의 베트남 등 ASEAN 시장 개척을 돕는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