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비흡연·정상 혈압·정상체중의 3요건을 충족하는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최대 20%까지 할인해주는 '건강체 할인특약'의 보험가입이 간편해진다.
금융감독원은 보험가입을 위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보험의 경우 그동안 보험가입을 위한 검진과 할인특약 가입을 위한 별도 검진으로 2차례 건강검진을 받아 왔으나 이달부터 한번만 검진을 받도록 간소화한다고 3일 밝혔다.
보험회사는 보험 가입을 위한 건강검진시 건강인 할인특약 가입 가능 여부를 일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건강한 사람들의 할인특약 가입이 손쉬워진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기존 가입자가 건강인 할인 특약을 가입할 때 내는 서류도 간소화된다. 보험회사가 마련한 자체 서류에 신청인이 건강인 충족 여부를 직접 기입하는 방식으로 신청방식을 개편한다. 기존에는 진단서 전체를 보험회사에 보내야 해 다른 의료기록들 때문에 보험료가 올라갈까봐 특약의 효과를 알면서도 가입하지 않는 가입자도 있었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또 가입자들에게 건강인 할인특약 가입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안내하도록 했다. 매년 받는 보유계약 안내장에 특약 가입 여부 및 가입시 돌려받는 책임준비금 정산액, 향후 납입할 할인 보험료 등이 명시된다.
이번달 가입자가 받게 될 상품설명서에는 예상 총 할인 보험료가 제시돼 건강인 특약의 효과가 부각된다. 매년 받는 보유계약안내장을 통해서도 혜택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보험상품 가입시 제공되는 상품설명서에만 건강인 할인특약에 대해 안내됐으며 월납보험료 기준 혜택만 쓰여있었다.
건강인 할인특약은 그동안 보험료 최대 20% 할인이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신청절차의 불편함, 보험회사의 안내 미흡으로 가입이 저조했다. 작년 말 기준 14개 보험사가 92개의 상품에 이 특약을 운영 중이나 평균 가입실적은 3.8%에 불과하다.
금융감독원은 “건강인 할인특약 이용을 통해 많은 보험소비자가 불필요한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