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백운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 박능후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이효성 방통위 위원장 후보자, 최종구 금융위 위원장 후보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장관 및 방송통신위원장, 금융위원장 후보 등 4명의 장관급 인선을 단행하며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구성을 완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백운규 한양대 교수,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는 박능후 경기대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방통위 위원장 후보로는 이효성 성균관대 명예교수, 금융위 위원장 후보에는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각각 발탁했다.
이번 인선에 가장 눈여겨볼 점은 현역 대학 교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각자 분야의 최고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또한 각 분야에 맡겨진 시대적 소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소명인사'로 발탁하게 됐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백운규 후보자는 에너지 수요 예측,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권위 있는 학자로서 산업 및 에너지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새 정부의 산업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로 청와대는 평가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 및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신성장 기반과 동력 확충은 물론 석탄화력, 원전 등 기존 에너지원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에너지 발굴도 혁신적으로 추진할 인물로 기대했다.
박능구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국민 기초생활보장, 최저 생계비, 실업 등 사회 복지 문제를 연구해 온 학자이자 관련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박 대변인은 "박 후보자는 정책은 물론 현장에 대한 식견이 탁월해 현안이 산적해 있는 복지부를 진두지휘할 적임자"라며 "또한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정책 수립과 복지부 분야 사각지대 해소, 사회 안전망 확충, 의료 공공성 강화 등 새 정부의 보건복지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장관급인 방통위 이효성 위원장 후보자는 그동안 방송의 공정성, 공공성, 독립성, 다양성을 역설하며 방송 개혁의 논의를 주도해 온 대표적 언론 학자이자 언론 방송계의 원로로 정평이 나있다.
이 후보자는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제고, 이용자 중심의 미디어 복지 구현, 방송 콘텐츠 성장 및 신규 방송 서비스 지원 등 새 정부의 방송통신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적임자로 청와대는 내다봤다.
최종구 금융위 후보자는 금융정책 전반에 관한 높은 이해도와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새 정부의 금융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적임자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박 대변인은 "최 후보자는 가계부채 문제 해결, 기업과 산업의 구조조정 지원, 서민 경제 안정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금융위 기능을 활성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반장식 일자리 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 일자리 및 경제 수석 등 임명…靑 참모진 구성 완료 = 청와대는 이날 청와대 일자리 수석 및 경제수석 인선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1호인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나갈 일자리 수석에는 반장식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이 임명됐다.
반 신임 일자리 수석은 경제 관료 출신으로 재정분야 전문성과 뛰어난 경제 조정 능력, 학계 연구 활동을 쌓아온 이론적 식견을 토대로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차질 없이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경제수석으로 임명된 홍장표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에 대해 박 대변인은 "소득주도 성장론을 주도한 학자로서 해박한 식견과 새 정부의 경제 정책 컨트롤 타워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내각이 마무리된 것에 대해 "그동안 문 대통령이 밝혔던 인사원칙과 방향을 가지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를)추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청와대 인사검증이 미진할 수도 있지만 다 보지 못한 것은 국회가 검증할 것을 기대하고 인사청문회를 통해 새 정부 구성이 완료되면 새로운 시대를 향한 개혁과 박차를 가하게 되는 출발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