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우리 금융시장은 당장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정부는 5일 기획재정부 이찬우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개최, 북한 미사일 발사가 금융시장·실물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9시40분경 북한은 평안북도 방현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3시30분쯤에 조선중앙TV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현재까지 금융시장 등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4일 주가는 북한 미사일 발사 보도 이후 약보합권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전일대비 0.6% 소폭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속에 소폭 상승(0.3%)했다.
과거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당시 금융시장 등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은 일시적·제한적이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
정부는 미사일 발사 관련 동향과 국내외 금융, 실물경제 영향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했을 때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외국인 투자자, 외신, 신용평가사 등과 소통을 강화해 대외신인도와 대한(對韓) 투자심리에 영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