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76.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파문 이후 곤욕을 치르고 있는 국민의당은 정당 지지도에서 2주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며 5.1%로 집계됐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7월1주차(3~7일)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주 연속 오르며 76.6%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3.4%의 지지율로 8주 연속 50%대의 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으로 국민의당의 거센 반발과 우상호 전 원내대표의 '민주당·국민의당 통합 발언' 관련 논란이 불거진 주 후반에는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제보 조작' 파문에 휘말린 국민의당은 지난 5주 동안의 하락세는 멈췄으나 1주일 전과 동률인 5.1%를 기록, 2주 연속 주요 5개 정당 순위에서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당 진상조사 결과 발표 이틀 후인 5일 일간 집계에서는 4.5%를 기록하기도 했다.
홍준표 신임 당 대표 선출로 새 지도부를 구성한 자유한국당은 지난 6주 동안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16.2%를 기록했다.
이혜훈 당 대표를 선출한 바른정당 역시 소폭 오른 6.6%로 3주 연속 6%대를 유지하며 정의당을 오차범위 내에 앞선 3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정의당은 지난 4주 동안 완만한 내림세가 지속되며 6.2%를 기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베를린 '한반도 평화 구상'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전반적인 방향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66.2%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반대 응답(22.5%)에 비해 3배가량 많았다.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조사에서는 '차별을 없애고 공정한 채용 기회를 제공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68%로,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고 역차별을 일으킬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응답(23.1%)보다 약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7월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739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8명이 응답을 완료, 5.3%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