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광고에 참여한 터키 전통예술 작가 가립 아이가 에브루 기법으로 그린 비둘기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한국에 터키 전통예술을 알릴 기회가 생긴 것만으로도 고마웠는데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니 더욱 감사할 뿐입니다."
1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터키 전통예술 '에브루(Ebru)' 작가 가립 아이는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손편지와 함께 1000만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가립 아이가 기부한 1000만원을 재원으로 저소득층 미술 영재의 미술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혁신의 큰 그림' 광고에 참여했던 가립 아이는 한국인들이 광고를 통해 시연한 작품을 아껴준 것에 보답하고자 나섰다. 그가 어려운 환경에서 예술인의 꿈을 키우는 사람들을 위해 광고출연료 중 일부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에브루는 물 위에 기름을 띄워놓고 붓이나 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터키 전통예술이다. 가립 아이는 올 2월 SK이노베이션의 광고 제작에 참여해 에브루 작품을 선보였다.
이 광고는 SNS에서 큰 인기를 끌며 3달여 만에 1000만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한·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아 터키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명세도 높아졌다.
임수길 홍보실장은 "가립 아이가 광고 제작 단계에서부터 한·터키 문화교류와 SK이노베이션의 사회공헌활동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며 "작가의 진정성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기업의 사회에 대한 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립 아이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보낸 손편지.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