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 모델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버전 아이폰8에 관한 비관적인 소문과 전망이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기술 전문 미디어 테크론(techlone)은 IT전문 블로거이자 애플 전문가인 존 그루버(John Gruber)와의 인터뷰를 통해 “곧 출시예정인 아이폰에 무선충전 기능이 포함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최근 정보에 의하면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10일 보도했다.
존 그루버는 정보 제공자는 신뢰할만한 인사로 “무선충전 기능이 제품 출시에 맞춰 준비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무선충전 액세서리는 단말기 본체와 별도로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애플의 기술진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매진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수주일 내에 극복하고 2~3개월 후에 이벤트에 맞춰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기술이 하드웨어와 관련된 것인지, 아니면 소프트웨어로 인한 것인지 확실하지는 않다. 전작 아이폰7 플러스의 경우에는 사진 촬영 시 세로모드 문제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한편 증권 중개회사 키방크 캐피털 마켓(KeyBanc Capital Markets)의 애널리스트 앤디 하그리브스(Andy Hargreaves)도 10일(현지시간) 부품공급업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아이폰8의 지문인식 스캐너를 처리하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2주~3주 정도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원만한 해결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새로운 OLED 버전 아이폰의 출시가 연기되거나 지문인식 센서 없이 출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결국 애플이 혁신에 집착하다 여러 문제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 주장과 소문이 사실이라면 OLED 아이폰의 출시는 빨라야 11월, 아니면 지문인식 스캐너와 무선충전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불완전한 반쪽짜리 제품이 될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