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주식시장 호황으로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변액보험의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1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총 5455억원으로 작년 1분기 2152억원에 비해 2.5배나 증가했다.
◆…자료 = 생명보험협회
과거에 변액보험은 금리 보장 등의 안전장치가 없어 미국의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같은 악재를 만나면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출시되는 변액보험 상품들은 보험사들이 사업구조를 개선해 2.5~3% 이내의 안정적인 금리를 보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가입자의 수익을 높여줄 수 있도록 사업비를 줄여 적립금 투입을 늘리고 전문운용사에 투자를 맡기며 투자수익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최근의 노후준비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여 변액종신보험의 투자적립금을 노후생활자금으로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특약을 담은 상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변액보험의 대표상품으로는 변액종신보험과 변액연금보험이 있다. 변액종신보험은 일반종신보험처럼 평생 사망위험을 보장하지만 펀드운용실적에 따라 사망보험금(기본보험금+변동보험금)과 해지환급금이 달라진다. 변액연금보험은 노후준비용으로 가입자가 연금개시 전 사망할 경우에는 기본사망보험금과 계약자적립금을 지급하고 연금개시 후에는 투자실적을 반영한 계약자 적립금을 연금형태로 지급한다.
변액보험은 의무유지기간이 길고 리스크가 크므로 자신의 위험회피도 및 경제상황을 고려해 가입에 신중해야 한다. 투자실적이 좋으면 보험금과 해지환급금이 증가하나 투자실적이 악화될 경우 해지환급금이 원금에 미치지 못하기도 한다.
또한 납입한 보험료 전부를 투자하는 게 아니라 위험보험료와 사업비를 차감한 나머지 금액을 투입하며 해지시에는 해지공제 비용이 추가 발생하므로 만기전에 해지하면 원금손실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납입이 어려워져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납입중지나 유니버셜 기능(보험료의 납입을 유예하거나 한꺼번에 추가납입 하는 기능)이 있는지 가입 전에 살펴봐야 한다.
또 가입 후 만기까지 보험사에 맡겨놓기기만 하는 것보다 금융시장 변화에 따라 펀드변경 등 계약자가 관리할 때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 혹은 전문가에게 펀드를 맡기는 일임형 자산운용 제도도 활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