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회장 폭언 <사진: SBS>
종근당 회장이 '갑질'에 해당하는 폭언을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3일 한겨레신문에 의해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이장한(65) 종근당 회장은 업무 중인 운전 기사들을 향해 거침없이 욕설을 퍼붓고 있다.
약 6분 분량의 녹음 파일에서 이 회장은 운전 기사들에게 "X 같은 XX", "도움도 안 되는 XX들", "너는 월급받고 일하는 X이야. 잊어먹지 말라고", "아비가 뭐하는 놈인데 제대로 못 가르쳤냐.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등의 막말을 하고 있다.
또 이 회장이 한 기사에게 휴대전화를 던지고 조수석을 발로 찼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 회장의 운전기사는 최근 1년 사이 3명이나 회사를 그만 둔 것으로 전해졌다. 폭언을 들은 한 기사는 스트레스를 받아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는 것.
그러나 종근당 측은 이 회장이 폭언한 적은 있으나 폭행은 없었다면서 "이 회장이 사과하기 위해 전직 운전 기사들을 만나려 했지만 만나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회장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 이종근 회장의 장남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