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은 18일 "여행자들이 외국환거래 절차 위반으로 적발되도라도 당일 출국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출항시간이 임박한 시점에 적발돼 조사를 받게 되는 경우 '범죄사실 확인서'를 쓴 후 우선 출국하고 귀국 후에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 1시간 이상 여유가 있는 경우에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간단한 현장 조사를 받아도 된다.
인천세관 방인성 외환조사과장은 "지금까지는 3만불 이하의 소액 위반자에 대해서도 예외없이 세관조사실까지 이동해 일반조사 절차에 의해 조사를 받도록 했다"며 "이에 따라 조사시간이 3시간 이상 걸려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적발된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당일 출국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방 과장은 "지난달부터 경미한 위반으로 적발된 7명의 여행자에 대해 시범운영을 실시한 경우 7명 모두 귀국 후 출두해 사후조사를 받았다"면서 "사후조사에 따른 큰 부작용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