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가지급금 제도는 사고가 발생한 후 조사가 지연되거나 피해자에 대한 치료가 장기화돼 보험금 지급이 지연되는 경우 추정보험금의 50% 범위내에서 가지급 보험금을 미리 지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금감원은 10개 손해보험회사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가지급 보험금제도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제도가 이미 정착화 단계에 접어들어 보험가입자의 권익도모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가지급 보험금 신청건수는 2002년 1만1096건, 2003년 1만5468건, 2004년 1만5631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또 청구건 중 보험약관상 보상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청구일 또는 지급결정일로부터 3일 이내에 피해자에게 추정보험금의 40~50%수준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민원도 거의 발생하고 있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 보험검사2국 박용욱 팀장은 "지난해 손보사의 보험금 지급건수 607만건 중 가지급금을 지급한 경우는 1만5631건으로 적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그러나 이는 조사지연 등 특별한 경우 이외에는 가지급금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며 제도는 정착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또 "지난해 가지급금 보험제도를 몰라 가지급을 요청하는 민원 14건이 발생함에 따라 보험회사가 운영중인 가지급 보험금 제도를 보다 활성화하고 보험가입자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홍보와 안내를 더욱 강화강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