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1일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계획의 금융부문에 담긴 소멸시효완성채권·장기연체채권 정리와 관련해 8월 중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의 금융위원회 진용이 다른 부처에 비해 다소 늦게 갖춰진 만큼 모든 직원이 합심해 속도감있게 일하는 태세로 마음가짐을 다시 한 번 다 잡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멸시효완성채권과 장기연체채권 정리 등의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8월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시장과 소통을 통해 추진방향을 정립한 '카드 우대수수료율 적용대상 가맹점 범위 확대'는 이달 31일부터 차질없이 실시될 수 있도록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법상 최고금리 인하 등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금융권 등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장의 기대수준을 포괄적으로 파악하고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가계부채 문제는 금융권이 스스로 리스크 관리를 지속적으로 철저히 하도록 관리·감독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조직혁신기획단(T/F)을 가동해 금융위의 내부조직 운영, 업무프로세스 등을 혁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직원들에게는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일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의 국정철학에 맞도록 금융위 직원 들도 조속히 마인드셋을 할 필요가 있다"며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이라면 최대한 빨리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내부의 일하는 방식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조직원들의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 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고를 간소화하고, 보고서 만드는데 들이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생각하고 소통하는데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보고서가 아닌 메모나 구두보고도 권장하고 보고서는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내용중심으로 작성하라"고 말했다.
이 밖에 간부회의 부담을 줄이는 것과 함께 일찍 퇴근하고, 주말 출근은 가급적 지양하는 등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