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2달 연속 줄어들었던 전국 미분양 주택이 6월 재차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악성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2개월 연속 증가한 이후 다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6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5만 7108가구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월 5만 6859가구 대비 0.4%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미분양 주택은 1월 5만 9313가구에서 3월 6만 1679가구까지 늘어났으나 4월 6만 313가구, 5월 5만 6859가구로 감소하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이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수도권 미분양은 6월 1만 4350가구로 전월 대비 5.8% 감소했으나 지방의 경우 4만 2758가구로 같은 기간 2.7% 증가했다.
6월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9981가구로 전월보다 0.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준공 후 미분양은 1월 9330가구 이후 3월 9124가구까지 줄었으나 5월 1만 74가구로 1만가구를 돌파하기도 했다.
규모별 전체 미분양 물량은 85㎡ 초과 중대형이 6402가구로 전월 대비 321가구 늘었으며 85㎡ 이하는 5만 706가구로 같은 기간 72가구 줄었다.
◆…상반기 전국 주택 건설실적.
상반기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20만 353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8.0% 줄어들었다. 6월만 비교했을 때는 올해 4만 3001가구로 전년에 비해 29.1% 감소했다.
주택 전체 상반기 인허가 실적은 전국 29만 778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6.2% 하락했다. 다만 5년 평균에 비교하면 15.1% 늘어났다.
상반기 아파트 착공 실적은 13만 1558가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2.6% 줄었다. 상반기 공동주택 분양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29.7% 줄어든 14만 5105가구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대선 등의 영향으로 분양 일정이 조정돼 올 상반기 분양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