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최근 4년 분기별 영업실적. 2017년 2분기는 잠정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7일 공시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3642억원, 영업이익 1412억원, 당기순이익 1090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9% 증가하고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2.2%, 9.2% 감소한 수준이다. 전분기에 비교했을 때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20.4%, 0.2%, 6%씩 늘었다.
이 회사는 2013년 국내 주택경기 침체로 인해 적자를 기록한 뒤 이듬해부터 이번 2분기까지 14분기 연속으로 흑자 성적표를 거두며 안정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였다.
2013년 영업이익의 경우 3분기 162억, 4분기 1788억원의 손실을 냈다. 순이익 역시 2013년 2~4분기 연속 적자였다. 2014년 1분기 영업이익 227억원을 기록하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인 이후 지난해 2분기부터는 5분기 연속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상반기 누계 매출액은 2조 4972억원, 영업이익은 2822억원, 순이익은 21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14.5%, 순이익은 25.7% 상승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5~2016년 분양한 단지들이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 5차(15년 6월 분양), 김포 사우아이파크(15년 11월 분양), 비전 아이파크 평택(16년 4월 분양), 수원 영통 아이파크 캐슬(16년 11월 분양) 등의 매출 인식이 상반기에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