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이효성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를 임명했다고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31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름 휴가 중인 만큼 전자결재로 이 후보자를 원격 임명했다.
윤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이 신임 방통위원장은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 다양성을 주도해 온 대표적인 언론학자"라며 "언론·방송계 원로로서 방송통신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여러 이해관계를 원만히 조정하고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판단 하에 임명을 단행했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윤 수석은 이와함께 문 대통령이 지난 18일 국회 관문을 통과한 허욱 전 CBSI 사장과 표철수 전 안철수 대선캠프 공보단장 등 국회 추천 상임위원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통령 직속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 4기는 위원장을 포함한 남은 3명이 취임하게 되면서 지난 4개월간의 공백을 매듭을 짓게 됐다.
한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야당은 문 대통령 임명 강행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공조하고 있어 내달 2일 정부 발표를 앞두고 있는 '세법개정안'을 놓고 국회 공전 등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