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관리사무소 압수수색 <사진: KBS>
경찰이 횡령 혐의가 있는 서울 한남동 삼성 일가 자택관리 사무소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7일 오전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수사관 7명을 투입해 업무상횡령과 조세범처벌법위반(세금계산서 미발급) 혐의로 해당 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관리사무소에서 보관하고 있는 자택 공사 자료 및 회계 자료 등을 확보해 혐의 사실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압수한 자료 분석이 끝나면 공사비 지출에 관여한 회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자택 관리사무소에는 삼성 측 관계자가 파견돼 근무하고 있으며, 부서급으로 직원 수십 명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소 측은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이건희 삼성 회장 등 삼성 일가 소유의 주택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A인테리어 회사에게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말라고 요구했으며 차명계좌를 통해 발행한 수표 등으로 공사대금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