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5조 5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했지만 수입보험료는 94조 5745억원으로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투자영업이익이 늘어난데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상반기 당기순 이익이 5조 5411억원을 기록했다.
생명보험회사는 배당수익과 보유주식 처분이익이 늘어나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1.1% 증가한 2조 9757억원을 기록했다. 손해보험회사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하락한데 따른 보험손익의 3366억원 증가한데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5.2% 증가한 2조 538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매출을 나타내는 수입보험료의 경우 생명보험회사는 56조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조 3212억원)감소했다.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은 각각 3.4%와 0.6% 증가했으나 저축성 보험은 8.9% 감소했다.
손해보험회사의 수입보혐료는 38조 5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조 2000억원)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5.4%로 가장 높았고 일반 및 장기보험도 각각 4.2%와 2.4%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영업부문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 제도개선으로 수익성이 개선되었으나 생명보험사는 보험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수입보험료가 정체되었다"며 "투자영업부문 이익 대부분이 채권 등 자산처분에서 발생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일시적인 투자이익에 기인하므로 보험영업부문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상품개발과 손해율 관리와 같은 경영개선 노력을 통해 보험영업의 내실화와 자산운용의 전문성과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