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출소 한명숙 <사진: 강기석 페이스북>
만기 출소한 한명숙(63) 전 국무총리의 '옥중 서신'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5월 16일 강기석 노무현재단 상임중앙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명숙 전 총리가 옥중에서 보낸 편지를 공유했다.
강 위원이 받은 편지에는 제19대 대통령 대선 결과를 접한 한 전 총리가 "색깔론, 북풍, 흑색선전이 도저히 먹혀들지 않았던 낯선 선거였다. 시민들의 면역력도 한층 강해졌다. 어떤 일이 닥쳐도 꼭 이겨야 한다는 시민들의 헌신성과 간절함에 감동했다"라고 말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한 전 총리는 "이젠 걱정 없다. 지금 걷는 길이 비록 가시밭길이어도 두렵지 않다"라며 "이제는 시민들의 맞잡은 손이 끝까지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서 사람 사는 세상으로 가는 길을 놓아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23일 오전 5시께 2년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의정부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한 한 전 총리는 "여러분 덕분에 몸과 마음이 편안하다.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진심으로 믿고 사랑을 주신 수많은 분의 믿음 덕분"이었다며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나가겠다"고 인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