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박성진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07일만에 내각 인선이 마무리됐다.
박 후보자는 산학 현장에서 활발하게 뛰어온 젊은 학자로, 문 대통령과 특별한 정치적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자는 기계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공학자이자, 20년 전부터 대기업과 벤처기업에서 현장 경험을 쌓아온 학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후보자는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이사로서 기술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사업을 해와서 새 정부의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전했다.
포스텍 기술지주는 자회사 설립·투자, 포항공대 보유 기술 이전 등을 통해 얻는 수익을 연구에 재투자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설립된 포스텍 산학협력단의 자회사다.
박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해운대고와 포항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포항공대 기계공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미시시피주립대 연구교수,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이사(현), 포항공대 산학처장(현),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현)를 역임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존의 산업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서 중소·벤처 기업 지원 분야를 떼내 신설한 부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