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국제대교 상판 무너질 때 교각 1개도 붕괴…부실시공 아냐?"

◆…평택 국제대교 [사진: SBS]

평택 국제대교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상판 붕괴사고 당시 상판을 받치고 있던 교각 5개 중 1개도 함께 무너진 것으로 확인돼 부실시공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무너진 교각이 부실하게 시공됐다면 상판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일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제기된 것.

앞선 26일 오후 3시 20분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신대리 평택호 횡단도로 교량인 평택 국제대교 건설 현장에서 총 길이 240ｍ의 상판(60ｍ짜리 4개)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붕괴한 상판 4개는 교각 5개(P15∼P19)가 받치고 있었으나 이중 1개(P16)가 상판과 함께 무너져내렸다.

평택시 관계자는 "그 원인에 대해서는 추후 국토교통부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 김상효 위원장은 "P16 교각이 상판 붕괴에 따라 밀려서 넘어진 것인지 그 자체가 무너져 내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