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백경희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위원장,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임대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내정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직(차관급)에 임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임대식 신임 본부장 인선과 함께 과학기술분야 정무위원회 위원장 내정자를 발표했다.
서울 출신인 임 본부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 영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미생물학과에서 학·석사, 미국 텍사스주립대 생화학 및 분자유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직 카이스트 교수이며 한국과학기술원 Hippo세포분열·분화창의연구단 단장을 맡고 있다.
박 대변인은 "임 본부장은 암 억제 유전자 기능을 규명한 생명과학분야 권위자로, 기초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과학기술분야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는 염한웅 포항공과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서울 출신의 염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서라벌고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 포항공대 물리학 석사 및 일본 도호쿠대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에는 포항공대로 자리를 옮겨 현재 재직 중이며 2013년에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자제어저차원전자계연구단 단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염 내정자는 우리나라 기초과학분야 새 세대를 대표하는 물리학자로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과학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과학기술 정책기조, 과학기술 혁신과제 등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통령 자문을 통해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과 연구개발 지원체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위원장에는 백경희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인선됐다.
서울 출신인 백 내정자 1956년생으로 숙명여고와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 미국 매사추세츠공대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식물학회 및 한국식물병리학회 이사, 고려대 식물신호네트워크연구센터장을 지냈으며 현재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다.
박 대변인은 "백 내정자는 식물의 성장과 생존 메커니즘 규명을 위한 연구에 몸담아온 생명과학자로, 왕성한 연구 활동과 더불어 신진 과학자 양성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과학자로서의 식견과 통찰력, 오랜 연구 활동을 통해 쌓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국가과학기술정책과 연구개발, 예산 배분과 조정 등을 심의하는 의사결정기구의 수장으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