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정 원내대표의 발언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수소탄이라고 주장하는 핵탄두로 6차 핵실험을 전격 감행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게 되자 전술핵 배치를 북핵 문제 해법으로 내놓으며 제1야당의 부각성을 한껏 드러내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이날 정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면서 "김정은의 충격적이고 가공할 사태가 마침내 현실로 나타난 것으로 생각한다. 최고 수준의 분노로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핵무장까지는 여러 가지 국제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전술핵 배치만큼은 최소한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북한은)어떠한 경우에도 핵무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정권의 야욕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다. 이러한 비상한 안보위기 국면에서는 확고한 한미동맹, 또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바탕으로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도 군사전략 자산(무기) 전개를 내걸었는데 이것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히 중국의 대북 유류수출 중단 등 강력하고 실질적인 대북압박의 수단으로 외교력을 총동원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문재인 정부는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 낭만적 생각에서 깨어나야 한다"며 "그동안 문재인 정부는 대화와 압박을 병행하는 입장을 취해왔는데, 이제는 국제공조를 통해 대북 압박과 제제애 총력을 기울여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을 한것에 대해 "안보 문제에서는 초당적 측면이 강조돼야 한다"면서 "상임위 개최 여부, 국방위, 정보위 등을 통한 정부의 대책을 듣고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전면 보이콧에 대한 철회 가능성을 언급했다.
